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박명수가 AI의 과도한 사용을 걱정했다.
30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박명수는 김지용 원장에게 "요즘은 AI하고 챗GPT에 고민 상담을 하고 믿는 사람이 엄청 많다. 그걸로 안 좋은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 거로 아는데, AI랑 상담하는 걸 어떻게 봐야 하냐?"라며 화두를 던졌다.
김지용 원장은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봤다. 저희 밥그릇이 달린 문제다. 그런데 환자분들이 상담하신 내용을 보여주시는데 깜짝 놀랐다. 상담을 진짜 잘한다"라고 전했다.
김지용 원장은 "큰일 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환자분들께서 '너의 막연한 위로는 도움 되지 않아'라고 삐딱하게 얘기하면 다른 식으로 이야기해 준다. 여러 가지 치료 기법을 사용하면서 꽤 잘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지용 원장은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사람 간에 어울려야 하는데 마음이 지치신 분들이 AI 간 대화에만 빠져들게 되면 (사회에서) 격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염려했다.
박명수는 "AI에 너무 의지하고 사랑에 빠지는 사람도 있던데 괜찮냐. 10년 후에나 있을 일 아니냐"라고 묻자, 김지용 원장은 연구를 예시로 들며 "AI를 쓰는 사람은 뇌가 아예 활동을 안 한다. 몇 달이 지났을때 보면 뇌파가 저하된 게 만성이 된다"라고 염려했다.
또 김지용 원장은 "AI에 많이 의존한 사람들은 자기가 쓴 글을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운 글쓰기를 잘 못하는 게 발견됐다. 우리가 정말 적당히 써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너무 의지하면 안 된다는 거다. 사람도 사람한테 너무 의지하면 반대 사람이 부담을 갖는다. AI는 부담을 갖지는 않겠지만 매달리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너무 AI에 의존하지 마시고 실제 사람을 만나라 정말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진짜 AI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걱정했다.
사진=KBS CoolFM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