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회연합 1천여개 도시 조사…"마이스 국제도시 발돋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제적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서울이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달성했다.
세계 도시들의 국제회의 개최현황을 평가하는 국제협회연합이 전 세계 1천34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30일 전했다.
도시별로는 벨기에 브뤼셀이 33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239건), 대한민국 서울(180건), 스페인 바르셀로나(159건), 일본 도쿄(148건) 등 순이다.
서울은 전년(아시아 2위, 세계 4위)에 비해 각 한 단계씩 순위가 올랐다.
시는 그동안의 국제회의 유치 활동과 종합지원, 해외홍보관 상담 운영 등 다각적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또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미래유망산업 마이스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마이스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을 찾은 마이스 관계자들이 도시의 매력까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와 레저 합성어) 관광도 적극 추진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 서울이 최고의 마이스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이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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