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FAMOUS)'와 '위키드(WICKED)' 무대를 펼쳤다.
무대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다섯 명의 독보적인 아티스트들이 한 그룹에 모인 멋진 팀"이라는 소개와 함께 "장르와 형식의 한계를 넘어, 넘치는 에너지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다.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아우라에 유니크한 곡의 전개와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어우러져 독보적인 무대를 탄생시켰다. 그야말로 데뷔 첫 주 무대를 완벽하게 해낸 것.

무대가 공개되기에 앞서서는 데뷔 전부터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멤버들이 모인 만큼, 개개인의 개성이 과하게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원팀'의 색이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
하지만 음악방송 무대를 통해 이 같은 우려가 말끔히 불식됐다. 한 팀으로서의 조화와 완성도 높은 무대가 돋보이며, 오히려 다양한 개성이 팀의 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원성적 면에서도 그야말로 '초대박'이 났다. 지난 23일 정식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페이머스'로 데뷔 4일 만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 100' 차트 1위와 일간 차트 1위에 등극, '위키드' 역시 퍼포먼스 비디오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모두 차지한 데 이어 멜론 'TOP 100' 차트에서 11위까지 오르며 파격적인 상승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 멤버들의 화제성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통한 팬덤 유입도 두드러진다. 처음엔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멤버들이지만, 콘텐츠를 통해 또래다운 솔직한 면모와 예상치 못한 팀 내 케미스트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재치 있는 구성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재발견은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애니(본명 문서윤)다.
'데뷔'라는 두 글자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끈 애니. 데뷔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색안경을 벗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였지만 출신 배경으로 인해 따라붙던 색안경도 점차 벗겨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SBS 파워FM '컬투쇼'에서 선보인 라이브와 웹예능 '집대성'에서 선보인 타조 개인기 등 '재벌' 이름표를 잊게 만드는 솔직하고 발랄한 매력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그는 가수 데뷔 배경에 대해 "허락받는 데 10년이 걸렸다. (어머니가) 처음에는 죽어도 안 된다고 하셨는데 계속 지속적으로 (가수를) 해야겠다고 하니까 마지막 딜이 아이비리그 입학이었다. 그래서 컬럼비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약속을 했으니 어쩔 수 없이 (허락해주셨다)"라고 밝힌 바.
'죽어도 NO'를 외치던 정유경 회장이 활짝 웃을 만한 성장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 애니와 올데이 프로젝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집대성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