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언슬전' 배우 정준원이 과거 연기 공백기 시절을 떠올렸다.
29일 엄정화 유튜브 채널에는 '수줍어하며 상황극까지 뿌시고 간 배우 정준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근 종영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로 대세 반열에 오른 배우 정준원이 등장해 엄정화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언슬전' 캐스팅 후 느낀 감정을 묻자 정준원은 "너무 행복했다"며 "'그럴 리가 없는데' 하고 의심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오랜 연기 공백을 겪었던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갈증이 심했다"고 고백하기도.
이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니까. 연기를 하고 10년이 되어갈 때쯤이었는데 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작품 수가 줄었고,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그때 만났던 게 '언슬전'이다. 포기 안 하고 버티길 잘한 것 같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공백기를 견딜 수 있던 마음가짐을 묻자 정준원은 "가장 큰 건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으니까. 당시 연극도, 독립영화도 많이 못했던 시절이다. '돌아갈 곳'이 없는 느낌이라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으로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버텼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연기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이걸 안 한 다고 하면 다른 걸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Umaizing 엄정화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