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7월 다문화가정·외국인·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을 개별 가정과 민원실 등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과 장애인의 의사 소통을 돕고, 스마트기술을 구정에 적극 도입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스마트안경은 음성을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표출해준다. 15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ovTech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관내 기업 엑스퍼트아이엔씨㈜와 응모해 선정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외부재원 2억여원으로 스마트안경, 태블릿 등 총 90대의 스마트기기를 구민에게 제공한다.
구는 안경과 함께 태블릿을 추가 제공해 사용자가 듣는 내용을 이해하고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우선 구는 한국말이 서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청각장애인 등 30가구에 스마트안경과 태블릿을 1대씩 지원한다. 송파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대상을 선정했다.
또한 구청 민원실, 송파관광정보센터, 동주민센터 등에 스마트안경 10대와 태블릿 20대를 비치한다. 외국인과 장애인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민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서강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섬김행정이 구민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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