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가 오체투지를 마지막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차마고도 마지막 여정이 펼쳐졌다.
이날 기안84는 "평소에 너무 안 울어서 내가 마음이 망가졌나 했는데 저 날 이후로 자주 운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기안84는 마지막으로 기안 TV를 켜며 "정말 많은 나라를 여행 갔었다.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곳들로 여행을 다녔다. 자기 삶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고맙다"라며 현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기안84는 "넓은 세상의 완전히 다른 사람들 다른 생활 식습관을 경험하면서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아니었다면 계속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안84는 3년에 걸친 57일간의 여행, 174,816km의 여행기에 대해 "살면서 웹툰도 했었고, 군 생활도 했었고, 대학교 생활을 했었는데, 살면서 한 것 중에 가장 유종의 미를 거둔 일이었다. 사랑도 많이 받고,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기안84는 "그리고 어찌 됐든 결국에 다른 멤버들도 하고 싶은 여행을 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계속 했다. 그게 아마 쉽지 않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기안84는 "다들 취향이 있고 입맛이 있는데 날 따라와서 입에 안 맞는 음식 먹는 거랑 열악한 곳에서 자는 거랑 마지막에 산에 기도하면서 올라가면서 기도하는 거랑 그런 걸 맞춰주는 게 고마웠다"라며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 유태오, 장도연, 이승훈, 쌈디를 모두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일출을 바라보며 "오늘 해 뜨는 걸 못 볼 줄 알았는데, 저기 저렇게 해가 뜬다. 여러분의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는 미래가 됐으면 좋겠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