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더비에 메시가 선발 출격한다. 한국 축구 에이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PSG와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오전 1시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선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아슈라프 하미키, 마르키뉴스,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가 수비를 이룬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허리를 구성하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을 이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오스카르 우스타리가 골문을 지키고 마르셀로 베이간트, 막시밀리아노 팔콘, 노아 앨런, 조르디 알바가 백4를 구성한다. 타데오 알렌데, 페데리코 레돈도, 세르히오 부스케츠,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중원을 이루며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조별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함께 B조에 속해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해 1위로 통과했다.
첫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한 PSG는 2차전이었던 보타포구전에서 전반전에 힘을 빼고 임했다가 0-1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시애틀전에서 2-0 완승을 거둬 골득실 +5를 기록해 승점 동률인 보타포구(골득실 +1)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축구의 신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 알아흘리(이집트), 포르투(포르투갈)와 함께 A조에 편성돼 1승2무 무패(승점 5)로 16강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알아흘리와 비겼던 인터마이애미는 2차전서 유럽 강호 포르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포르투를 무찌른 인터 마이애미는 파우메이라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다가 2골을 내리 실점해 1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되면서 B조 1위인 PSG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PSG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출신인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나름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메시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웠다. 특히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원흉으로 몰리면서 도망치듯 PSG를 떠나야 했다.
한편, PSG를 이끌고 있는 엔리케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 사령탑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을 포함해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 등과 함께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함께 일궈낸 바 있다.
당시 사제 관계로 함께 했던 이들이 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타포구전서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시애틀전서 벤치를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단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인터마이애미, PSG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