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으로 한국 이긴다' 日 축구 파격 선택!…"동아시안컵 우라와 선수 제외, 핵심 DF도 미발탁"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30 00:01:49 수정 2025-06-30 00:01:4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개최국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전세계 최초로 본선 출전권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던 일본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한국에서 벌어지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한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최정예를 총망라해 동아시안컵에 임하는 반면, 일본은 국내파 선수들 중에서도 선수들 피로도를 고려해 일부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9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E-1 챔피언십 명단에 우라와 레즈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을 계획임을 알렸다"고 했다.

얼마 전까지 2025 FIFA 클럽월드컵을 치르느라 미국에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온 우라와 구단 선수들의 비차출을 일찌감치 못 박은 것이다.

우라와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에서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E조 3경기를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인터 밀란(이탈리아), 몬테레이(멕시코) 등과 치렀다.

우라와는 2골 넣고 9골 내주는 충격적인 부진으로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조별리그 탈락했다.



클럽월드컵 출전은 상당한 부담이지만 동아시안컵이 다음 달 7일 개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리야스 감독이 우라와 선수들을 국내파 위주로 구성되는 일본 대표팀에 뽑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일찌감치 우라와 선수들을 제외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29일 J리그 경기를 보던 중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라와가 클럽월드컵에서 8강까지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표팀에 뽑아서 점검할 만한 우라와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뽑지 않기로 했다. 심신이 지쳤을 것이다. J리그의 다른 팀 선수들을 발탁하겠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에 핵심 골키퍼 조현우와 조현택, 서명관 등 두 수비수까지 총 3명의 클럽월드컵 출전 울산 HD 선수들이 동아시안컵 명단에 뽑힌 것과는 다른 행보인 셈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더해 이달 초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9~10차전 호주와의 원정 경기,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발탁했던 22세 J리그 수비수 스즈키 준노스케(쇼난 벨마레)도 동아시안컵 명단에서 제외할 것임을 알렸다.

스즈키의 경우 J리그 소속 선수여서 다음 달 한국행이 가능하지만 최근 부상과 피로 등을 이유로 일찌감치 빼겠다고 공언했다.



일본은 이미 유럽파가 100명에 근접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세계 축구 중심에서 뛰는 선수들이 무수히 많다. 이들 모두 동아시안컵 참가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J리그 선수들 중에서도 우라와 소속 및 스즈키 같은 국내파 핵심 선수들이 빠지는 셈이다.

일본은 한국에서 동아시안컵 2연패 및 통산 3회 우승을 노린다. 그런데 거의 3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스쿼드를 꾸려 한국과 붙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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