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 엄지원, 박정수 치매 앓고 있는 것 알았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9 21:08:26 수정 2025-06-29 21:08: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박정수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44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박정수(박정수)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박정수가 두고 간 약통을 발견했고, 직접 한동석(안재욱)의 집으로 찾아가 박정수를 만났다. 마광숙은 "근데 저,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말씀드려야 될 거 같아요. 제가 어제 화상을 당해서 병원에서 드레싱을 하고 왔거든요. 의사 선생님께 이 약통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미국에서 치매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약이라고 해서요"라며 털어놨다.



박정수는 "그래서요. 내가 치매 환자니까 이제는 만만한 할망구로 보여요? 이제 초기고 나 아직 멀쩡해요. 그래서 멀쩡할 때 잘 정리하고 싶어서 그 댁 반대하는 거야"라며 쏘아붙였고, 마광숙은 "따님에 비해서 제가 많이 부족하죠. 반대하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이라며 밝혔다.

박정수는 "어쨌거나 내 약 갖다주러 일부러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요. 한 가지 부탁해도 될까? 이 약에 관해 우리 한 회장이랑 우리 애들한테는 말하지 말아 줘요. 내가 적당한 때 내 입으로 말할 테니까"라며 부탁했고, 마광숙은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 약통 아니었으면 치매시라는 거 전혀 알지 못했을 거예요. 아직 건강하시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라며 전했다.

박정수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알아요. 아주 작은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며 내 삶이 지워지고 있다는 거. 그래서 내가 좀 불안해요. 그대에게 많이 거칠었다면 내 입장이 그래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 줘요"라며 고백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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