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 소속 투수 고우석이 이적 뒤 첫 트리플 A 등판을 소화했다. 고우석은 최고 구속 152km/h를 찍었지만, 폭투와 적시타 허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홈 경기에 6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9구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 이어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브라이언 라모스와 맞붙어 볼 3개를 먼저 던진 뒤 4구째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5구째 88.5마일(시속 약 142km) 컷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고우석은 후속타자 드루 베이커에게는 3구째 커터를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맞았다. 고우석은 애덤 해켄버그를 상대로 5구째 94.4마일(시속 약 152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1루 주자 2루 도루 허용과 동시에 폭투까지 범해 3루 진루까지 내줬다.
고우석은 2사 3루 위기에서 브룩스 볼드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이적 뒤 첫 실점까지 허용했다. 고우석은 콜슨 몽고메리를 1루수 적시타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13경기(16.1이닝)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 4.41, 15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제도를 통해 2년 총액 400만 달러 계약 조건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없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를 당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도 메이저리그 데뷔 없이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절치부심해 준비한 2025시즌에도 악재가 연이어 찾아왔다. 고우석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오른쪽 검지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과 직면했다.
그는 지난 5월 초 루키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싱글A 등판을 거쳐 트리플A 등판까지 순차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갑작스럽게 방출당했다.
고우석은 국내 복귀와 미국 잔류의 갈림길에 섰다. 원소속팀 LG 트윈스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꿈을 접지 않았다. 지난 25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못다 이룬 메이저리그 마운드 데뷔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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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