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vs 데이비슨, NC가 웃었다…"롯데전은 항상 열정적, 승리 의미 크다"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6 12:00:33 수정 2025-06-26 12:00:33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데이비슨과 데이비슨의 맞대결은 NC 다이노스의 승리였다. 맷 데이비슨이 2024 시즌 홈런왕의 위용을 뽐내면서 팀 연승을 이끌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2로 이겼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 2-0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이날 4번타자 맷 데이비슨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맷 데이비슨은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맷 데이비슨은 경기 종료 후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롯데와의 경기는 언제나 양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 치러지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맷 데이비슨은 이날 NC가 1-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롯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맷 데이비슨은 투 볼 노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터커 데이비슨이 던진 3구째 141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특유의 파워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맷 데이비슨의 활약은 계속됐다. NC가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또 한 번 터커 데이비슨을 울렸다.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 1사 1·2루 찬스를 후속타자 박건우 앞에 차려줬다. 박건우가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NC가 3-2로 역전할 수 있었다.

맷 데이비슨은 승부처에서 또 한 번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NC가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셋업맨 정철원을 상대로 천금 같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맷 데이비슨은 정철원을 상대로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3km/h짜리 슬라이더를 컨택했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타격, 강하고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정철원이 글러브를 낀 왼손을 뻗어 타구를 잡으려고 했지만 포구에 실패, 공이 2루수 한태양 쪽으로 느리게 흘러갔다. 맷 데이비슨은 1루까지 전력질주, 내야 안타를 얻어냈다. 

NC는 맷 데이비슨이 승부처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롯데, 그리고 터커 데이비슨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맷 데이비슨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맷 데이비슨은 KBO리그 첫해였던 2024 시즌 131경기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공룡군단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맷 데이비슨은 2025 시즌에도 52경기 타율 0.337(181타수 61안타) 15홈런 43타점으로 NC 타선의 기둥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에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첫 타석에서 헛스윙이 나온 후, 배럴 타구를 만들기 위해 스윙 궤도를 조정했다.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며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홈 경기도 많이 남아있고, 최근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는 만큼 홈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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