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日 자존심 울렸다…라우타로 환상 오버헤드킥골, 2-1 극적 역전승→일본 우라와 조기 탈락 확정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2 11:34:48 수정 2025-06-22 11:34: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골결정력 부재에 고전하던 인터 밀란은 후반 들어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과 추가시간 발렌틴 카르보니의 결승골로 승리를 낚았다.

인터 밀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라와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지난 1차전 몬테레이와의 무승부에 이어 2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우라와는 조 최하위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의 결별 이후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이 이끄는 밀란은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얀 좀머가 골문을 지킨 채,  마테오 다르미안, 스테판 더 브레이, 카를로스 아우구스토가 백3를 구성했다. 루이스 엔히크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측면에 배치됐고, 중원에는 니콜로 바렐라,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니콜라 잘레프스키가 나섰다. 최전방 투톱에는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

마치에이 스코르사 감독의 우라와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시카와 슈사쿠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시하라 히로키, 다닐루 보자, 마리우스 홀브로텐, 나가누마 요이치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3선에는 사무엘 구스타프손과 야스이 기이토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는 가네코 다쿠로, 마테우스 사비오, 와타나베 료마가 나섰다. 최전방 원톱은 마쓰오 유스케가 맡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대로 밀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작됐다. 바렐라와 아슬라니의 중원 조합을 중심으로 짧고 빠른 패스 플레이가 이어졌고, 좌우 윙백 디마르코와 엔히크가 활발히 오버래핑하며 측면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엎는 장면이 연출됐다.

우라와 가네코가 빠른 돌파로 밀란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렸고,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와타나베에게 연결했다. 와타나베는 수비수 다르미안 사이를 비집고 슛을 날렸고, 공은 조머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예상을 뒤엎는 선제골을 기록한 우라와는 1-0으로 앞섰다.

선제 실점 이후 밀란은 더욱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좌측 측면에서 올라온 아우구스토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골대 불운은 이 장면이 끝이 아니었다.

전반 28분 무렵 밀란의 점유율은 80%를 넘겼지만, 문제는 슈팅의 정확도였다.

전반 9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시도한 슈팅들도 번번이 우라와 수비진과 골키퍼 니시카와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갔다. 아우구스토가 박스 안에서 좋은 위치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침착하지 못한 결정력으로 공은 관중석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밀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잘레프스키와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를 빼고,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를 투입해 공격의 다양성을 확보하려 했다.

이후 후반 9분 디마르코의 왼발 발리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날렸다.

우라와는 간결한 역습으로 다시 한 번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5분 마쓰오가 인터의 후방을 파고들며 수적 우위 상황을 만들었고, 이 때 와타나베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며 승기를 굳히는 데 실패했다.

후반 28분 인터 밀란은 또 한 번의 교체로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발렌틴 카르보니를 아슬라니와 디마르코를 대신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 효과는 단 5분 만에 나타났다.

후반 32분 인터 밀란은 코너킥 찬스를 얻었고, 낮게 휘어진 코너킥을 마르티네스가 등진 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는 그대로 얼었고 강력한 슈팅은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우라와는 체력적으로 힘겨워 보였다. 인터 밀란의 공세는 더 거세졌고, 마르티네스와 에스포시토, 바렐라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결국, 추가시간인 후반 47분 인터 밀란이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페타르 수시치가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홀브로텐의 다리에 맞고 튀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카르보니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우라와 선수들은 탈락 확정에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인터 밀란은 오는 27일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으며,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우라와는 멕시코의 몬테레이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만, 이미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우라와는 두 경기 모두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연합뉴스/인터 밀란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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