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윤동희가 열심히 재활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외야수 윤동희의 회복 상태에 관해 밝혔다.
롯데 구단은 "윤동희는 지난 19일 부산 소재 거인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왼쪽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이 80% 회복된 상태다"며 "근육의 재활 운동과 근력 운동부터 점진적으로 실시하고, 일주일 후 상체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주 후 추가 검진한 뒤 경기 출전 스케줄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롯데의 주전 외야수인 윤동희는 올 시즌 초반 경기력 난조를 겪었다. 3월 8경기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로 고전하다 4월 7일 재정비를 위해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이후 4월 18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반등을 시작했다. 시즌 성적을 53경기 타율 0.299(184타수 55안타) 4홈런 29타점 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2까지 끌어올렸다. 수비에선 우익수로 358⅓이닝, 중견수로 74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5일 부상 암초를 만났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출전해 수비하다 왼쪽 대퇴부에 자극이 발생했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왼쪽 전면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안정을 취한 뒤 2주 후 재검진에 임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검사를 받았고 80% 회복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동희는 80% 정도 괜찮아졌다고 한다. 조금씩 움직이면서 운동도 한다고 들었다"며 "2주 후 검사에서 결과가 괜찮으면 그때 실전 경기 출전 일정을 잡을 것이다. 사실상 윤동희와 황성빈(왼손 중수골 골절)은 전반기 내 복귀는 힘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윤동희의 부상 이탈 후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주로 우익수로 활용했고, 중견수엔 장두성과 김동혁 등을 기용했다.
그러나 장두성은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어 회복에 매진했고, 다행히 금세 출혈이 멈춰 훈련을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은 다음 주쯤이면 복귀할 확률이 높다. 장두성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귀띔했다.
주전 1루수인 나승엽은 지난 2일 경기력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2군 퓨처스팀에서 수비 훈련에 임하다 공에 눈을 맞아 안구 출혈이 발생했다. 즉시 병원에 입원했고 검진 결과 부기와 출혈은 있으나 안구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을 마친 나승엽은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타점을 빚었다.
지원군들이 속속 돌아올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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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