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강남이 '지하철 친구' 승리 씨에게 통큰 선물을 했다.
19일 강남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내 친구 이제 나 혼자 안 산다. 11년 지기 우정의 통 큰 결혼 선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강남은 "대한민국에서 저를 아는 분은 물어본다. '그 친구 요새 뭐하냐'고. 그 친구가 사실은 결혼한다. 지하철 친구 승리"라며 승리 씨의 근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과거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우연히 인연을 맺고 친구가 된 바 있다.
강남은 승리 씨와 재회에 "그때보다 많이 살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커졌냐, 몸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 지하철에서 만났을 때가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 아니냐. 프러포즈 했냐"고 물은 뒤,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다는 답이 돌아오자 "반지 사서 내일 해"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승리 씨는 "반지를 사고 싶어도 금값이 비싸다"고 토로했고, 고민하던 강남은 "아니면 어차피 너한테 선물해 주려고 했으니까 반지 내가 살게. 반지를 내가 사야 네가 프러포즈를 할 것 같다"고 결심했다.
이후 강남과 승리 씨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매장에 방문했다. 승리 씨는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강남은 쿨하게 현장에서 결제했다. 승리 씨는 "고맙다"며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강남은 "얘는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가 없지만 저는 얘한테 고맙다. 얘 때문에 내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뭐 한다고 얘기하면 바로 바로 나와주니까 고맙지 않나"라며 승리 씨의 존재가 남다른 의미라 짚었다.
더불어 그간 승리 씨는 물론 예비신부, 예비신부의 어머니와도 만나며 인연을 이어왔다면서 "신기한 게 제수씨, 여자친구도 오래 됐지 않나. 그래서 같이 몇번 봤다. 제수씨 어머님이랑도 여기 같이 자주 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남은 명품 반지 선물에 이어 사회, 축가까지 약속했다. 승리 씨는 "사회 네가 해준다며? 축가도 네가 해줘. 아니면 사회를 다른 사람으로 할까?"라고 물었고, 강남은 "내가 할게"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