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가대표가 된 전진우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K리그1에서 역대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두 달 연속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전진우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후원하는 2025년 5월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했다ORTS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했다. 지난 4월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라고 발표했다.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이하 ‘이달의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Online (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2025시즌 5월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1 1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총 일곱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박진섭(전북),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전진우(전북)가 후보에 오른 가운데, 전진우가 TSG 투표와 K리그 팬, FC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환산 점수 45.14점으로 5월 이달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전진우는 12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고, 1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그 결과 전진우는 5월 한 달간 공격포인트 6개(5골 1도움)를 올렸고, 같은 기간 전북은 전진우의 활약으로 5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전진우는 무고사(2022시즌 2-3월, 4월), 이동경(2024시즌 3월, 4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두 달 연속 이달의선수상 수상자가 됐다.
전진우는 5월에 2관왕을 달성했다.
연맹은 "전진우가 5월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동원F&B가 후원하는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킥)'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
5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11~17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전북 전진우와 포항 이호재였다.
전진우는 16라운드 대구전에서 후반 20분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호재는 13라운드 수원FC전에서 후반 시작 직후 강력한 터닝슛을 꽂아 넣으며 5월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Kick' 팬 투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진우가 6614표(80%)를 받아 1700표(20%)를 받은 이호재를 제치고 '5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전진우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전진우는 두 달 연속 활약하면서 현재 전북의 K리그1 단독 선두는 물론 득점 단독 선두(12골)를 질주하고 있다.
4~5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진우는 지난 6월 A매치 일정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생애 첫 발탁됐다.
전진우는 이라크(원정), 쿠웨이트(홈)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10차전에 각각 출전했다. 특히 이라크 원정에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오현규(헹크)의 골을 도와 데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아가 쿠웨이트전에선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A매치 첫 골을 터뜨릴 뻔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밀어 넣었지만, 상대 수비 맞고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데뷔골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