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tvN이 '언슬전'에 이어 '미지의 서울'까지 흥행시키면서 드라마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되찾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미지의 서울'은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드디어 이호수(박진영)와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염분홍(김선영)과 이호수와의 비밀, 유미지와 유미래를 둘러싼 비밀 등이 본격적으로 밝혀지면서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결국 첫 방송 대비 2배 이상이나 상승하게 된 '미지의 서울'은 지난해 방영된 '정년이' 이후 약 8개월 여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노리게 됐다.
'미지의 서울'이 두 자릿수를 끝내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최근 엄청난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올 초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가 연달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tvN은 전작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최고 8.1%의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나마 '언슬전'의 경우 인기 시리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인 만큼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미지의 서울'은 완전한 오리지널 작품이기에 성공이 더욱 드라마틱한 상황이다.

이에 후속작인 '서초동'이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SBS 금토극 '굿와이프' 처럼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가 집필을 맡고 박승우 감독이 연출을 맡는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그린다.
이종석이 2년 10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인데다 박승우 감독과는 2016년작 'W' 이후 두 번째로 합을 맞춘다는 점도 흥미를 모은다.
'미지의 서울'이 6월 끝자락에 종영하는 만큼, '서초동'은 tvN의 하반기 출발을 알릴 중요한 작품. 과연 tvN이 3연타석 홈런에 성공하면서 2025년 드라마 대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tvN,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