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3수 끝에' 맨유 간다! 아모림, 수비 보강 총력…KIM 퍼즐 되나? 리버풀도 가능성 남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6 07:44:56 수정 2025-06-16 07:44:5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를 향한 구애는 계속된다.

2023년 여름 영입을 시도했던 맨유가 다시 한 번 김민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

맨유는 지난해에도 극비리에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수 끝에 그를 품을 기회를 잡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을 다시 고려 중이다. 2년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영입에 실패했지만, 올여름 상황은 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외에도 리버풀 역시 김민재 영입을 주시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점차 제기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일간지 '빌트'의 축구 전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자신의 칼럼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 선수 측과의 구체적인 협상은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도 존재한다. 김민재 본인도 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맨유와 리버풀이 실제로 구체적인 오퍼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매각을 상상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2023년 여름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조항 4300만 파운드(약 798억원)를 발동해 그를 영입했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팀 내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해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중요한 전력으로 분류됐으나,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력이 저하되더니 이후 장기간 이탈하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런 상황 속, 뮌헨은 발 빠르게 이번 여름 수비진 보강을 단행하며, 최근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레버쿠젠에서 온 타는 벌써부터 내년 예상 라인업에 김민재 대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곧 김민재의 입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뮌헨 센터백 라인에는 김민재를 제외하고도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그리고 타까지 포함돼 있으며, 김민재는 시즌 후반 부상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7월까지도 복귀가 어려울 수 있어 클럽 월드컵조차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김민재의 입지가 불투명해졌고,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이적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적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일까.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끊임이 없다.

맨유는 2023년 여름 김민재를 수비 보강 1순위로 점찍고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이적 초읽기에 들어간 듯 보였으나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빠르게 발동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그 후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현재 맨유 수비진은 빅터 린델로프와 조니 에반스가 떠나면서, 아모림 감독의 3백 시스템에 적응 가능한 경험 많은 센터백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에서 3백과 4백 시스템 모두 경험이 있으며, 뮌헨에서 함께 뛰었던 더리흐트와도 손발을 맞춘 바 있어 적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 선수단 개편이 절실한 시점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15위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했으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총체적인 난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미 마테우스 쿠냐를 공격진에 영입했고, 수비라인 보강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유가 당장 센터백보다 스트라이커 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현재 브렌트퍼드의 브리안 음뵈모,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휴고 에키티케 등이 공격진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는 맨유 뿐만 아니라 리버풀도 있다.

리버풀 역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현실적인 주전 경쟁 여건을 고려하면 상황은 다르다.

주전 센터백 조합인 버질 판데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건재하고, 조 고메즈와 자렐 콴사도 백업 자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콴사는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김민재가 백업 역할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은 리버풀로 이적할 경우,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감수해야 한다"며 리버풀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뮌헨이 김민재를 반드시 매각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진 재편과 부상 변수, 그리고 선수단 재구성을 고려할 때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특히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가 선수의 시장가치보다 높은 이적료를 감수하더라도 영입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단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뮌헨 입장에서는 사우디 리그의 제안이 가장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뮌헨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상태와 이적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며,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의 미래는 부상 회복 상황과 프리시즌 내 퍼포먼스, 그리고 구체적인 이적 제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한 번 김민재에게 노크를 할지, 김민재가 새로운 길을 택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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