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에 등장한 공포의 9번타자...'3G 연속 멀티히트' 김규성, 공룡군단 울렸다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6 01:41:15 수정 2025-06-16 01:41:15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규성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규성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이 좌완인 점을 고려해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창진(중견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오선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3일과 14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로건이 7회초를 앞두고 내려가자 KIA는 곧바로 김규성을 호출했다. 7회초 선두타자 박민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김규성은 우완 전사민의 초구 볼을 지켜봤다. 이후 2구를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었다.

김규성의 출루는 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규성은 후속타자 이창진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고, 2사 2루에서 배재환의 폭투 때 3루를 밟았다. 위즈덤의 볼넷 이후 2사 1·3루에서 다시 한번 배재환의 폭투가 나오면서 홈으로 달려들었다.

김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손주환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창진, 박찬호가 각각 중견수 뜬공, 삼진에 그치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김규성의 활약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선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NC를 4-2로 제압하면서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김규성은 9회말까지 2루 수비를 소화했다.



2016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규성은 2020년(103경기), 2023년(99경기)를 제외하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를 소화하는 등 백업 요원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주전 야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규성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김규성은 15일 NC전까지 62경기에 출전해 109타수 29안타 타율 0.266 1홈런 8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21을 올렸다.

특히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규성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3일 "우선 공격보다 수비를 좀 더 신경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2루수로 (김)규성이를 기용하고 있다"며 김규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규성은 이번 3연전을 통해 공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13일과 14일 경기에서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각각 2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 흐름이 15일 경기까지 이어졌다. 13~15일 NC전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KIA 타자는 김규성 단 한 명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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