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이 불륜설 8일만에 직접 나서서 해명했다.
박준휘는 지난 13일 자신의 계정에 "약혼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여성 동료를 집에 들인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며 자신의 사생활 논란 관련 자필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들과 편한 식사 자리를 종종 가져왔다면서 "지난 4일에도 마찬가지로 공연 후 우진영 배우님과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번 다 같이 함께했던 자리처럼 저희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기로 했다. 이 자리에 대해 약혼자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고, 스스로 '별일 아닐 것'이라 여긴 저의 안이한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자신의 불륜 의혹을 해명했다.
당시 반팔과 반바지의 편한 차림이었다는 박준휘는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던 중 약혼자 분이 예고 없이 집에 방문했고, 그 상황을 본 약혼자 분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면서 "약혼한 사람으로서 늦은 시간 여성 동료와 단둘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이는 약혼자 분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 어떤 경위나 이유에서든 더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고, 경계와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에서 제 책임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우진영 또한 자신의 계정에 박준휘의 집을 찾은 것은 공연 직후 진한 분장과 두피에 바른 헤어 왁스로 인해 위생상 정리로 박준휘의 제안에 의해 집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박준휘와 약혼자의 영상통화가 끝난 후) 배우님과 거실에서 공연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약혼자분께서 방문하셨다. 상황을 설명드린 뒤 저는 그 자리에서 나왔다. 모든 상황이 제 경솔한 행동으로 비롯됐다는 점 알고 있다.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심스럽게 덧붙이자면, 사진 속 장면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당황한 나머지 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사안(배우님께서 속옷을 입고 계셨다거나, 침대에 앉아있었다거나,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점 등)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형태로도 부적절한 관계나 행동은 없었다"고 불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 박준휘의 예비신부 역시 가세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준휘의 SNS에 올린 자필 게시물을 통해 "상황이 과장되거나 왜곡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두 배우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다. 논란이 됐던 사진은 당시 저의 개인적인 감정과 혼란 속에서 감정적으로 게시했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이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자극적인 해석과 언급으로 이어진 점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현재 온라인 상에서 확대·왜곡되고 있는 '속옷 차림', '침대 위', '불륜 확정' 등의 표현은 사실이 아니며, 사진의 일부만을 근거로 한 오해가 확대되고 자극적인 추측이 더해져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두 배우는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 뮤지컬과 두 배우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박준휘의 SNS에 속옷차림의 박준휘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앙상블 배우인 우진영과 함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는 우진영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도 남겨져 있었고, 박준휘의 예비신부가 올린 것으로 추정된 이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파장이 커졌다.
불륜 논란이 확산되며 박준휘와 우진영은 공연 중이던 '베어 더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또한 박준휘는 '니진스키',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등곡'등 출연 예정이던 작품에서도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 수순을 밟았다.
박준휘는 논란 8일 만에 나서서 불륜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뒤늦은 해명에 누리꾼들은 "셋이 입장을 맞춘건가", "예비신부 불쌍하네", "이걸 누가 믿지", "박준휘 우진영 복귀각 잡나보네" 등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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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