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김민재의 미래와 몸 상태를 언급했다.
뮌헨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을 공개했다.
뮌헨은 총 29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직전 시즌(2024-2025)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레전드 토마스 뮐러와 함께 신입생 요나탄 타, 톰 비쇼프 그리고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민재가 포함됐다.
뮌헨은 오는 16일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현재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벤피카(포르투갈),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그리고 16일 오전 1시 오클랜드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 "막스 에베를 단장이 여름 이적설과 일부 선수의 전망을 포함해 모든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많은 축구 팬들이 김민재의 몸 상태와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재는 직전 시즌(2024-2025)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총 3595분을 뛰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이상 뛰었다. 명실상부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그 결과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 양보했던 분데스리가 우승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 '혹사' 논란이 나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당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김민재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기용했던 뮌헨의 선수 관리와 대표팀 차출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었다.
그리고 뮌헨은 홍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물론 김민재가 문제가 있고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김민재가 필요하다"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일부 과장됐다. 최근 일부 실점에 관여된 것은 맞지만 좋은 모습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다. 김민재는 여전히 부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에베를 단장이 다시 그의 몸상태와 미래를 언급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가 그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말이 많다. 우린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며칠 내로 훈련을 재개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그가 돌아오면 우파 메카노, 요나탄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매우 좋은 수비진을 갖췄다. 김민재도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여전히 김민재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단장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선수를 7개월 선발 기용했는데 무슨 보호를 했나", "관리가 잘 됐으면 지금쯤 부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있어야 한다", "선수 보호가 아니라 휴식을 통제한 것이다" 등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독일 스카이 스포츠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