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AI 에이전트 추진…AI 브리핑 검색어 20%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네이버가 쇼핑·금융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검색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통합검색과 별도의 페이지 형태로 노출되는 'AI 탭'(가칭)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색어에 적합한 주제의 문서를 발췌하거나 요약하는 'AI 브리핑' 서비스를 지난 3월 시작한 데 이어, AI 탭에서는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예약·구매·결제 등을 지원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AI 탭에서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통해 질문 맥락을 고려한 다양한 장소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된 장소를 선택한 뒤 코스를 요청하면 네이버 지도에서 최적의 동선을 안내하고 장소를 예약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대상 검색어를 연내 전체 검색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한 AI 브리핑 기능도 순차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문서 번역·요약 등 다국어 지원 및 긴 영상 핵심 요약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하는 등 AI 브리핑 유형도 확대할 계획이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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