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지명권+현금' 트레이드로 김성욱 품은 SSG..."그만한 가치 있는 선수라고 생각"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8 08:42:57 수정 2025-06-08 08:42:5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외야수 김성욱을 품었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NC에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천만원을 넘기는 조건으로 외야수 김성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93년생 김성욱은 광주서림초-충장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에 입단했다. 2013년 1군 데뷔 이후 올해까지 통산 971경기에 출전해 2178타수 516안타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 360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

또 김성욱은 2016년(15홈런), 2018년(13홈런), 지난해(17홈런)까지 세 차례나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홈런, 60타점으로 장타력을 입증했으며, 빠른 주력과 강한 송구력을 갖췄다. 좌·우익수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자원이다.




SSG는 꾸준히 김성욱을 지켜보고 있었다.

김재현 SSG 단장은 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초부터 계속 카드를 맞췄고, 오늘(7일) 결정됐다. 계속 (김)성욱이를 원했고, NC 구단과 잘 합의하면서 좋은 결론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단장은 "(김)성욱이는 많은 경험을 했고, 장타력도 갖췄다. 수비나 주루 능력도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올 시즌 초반 기예르모 에레디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지난해에는 최지훈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올 시즌 후반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해서 성욱이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SG는 시즌 초반부터 외야진 때문에 고민을 거듭했다. 에레디아, 최지훈, 한유섬이라는 확실한 외야수가 있지만, 팀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SSG는 외야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외부 영입을 통해 외야진을 강화했다.

김재현 단장은 "야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 팀 입장에서는 성장세가 느린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선수들을 많이 모아야 하는 게 프런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SSG로선 김성욱을 품으면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NC에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내줬다.

김 단장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4라운드에서 김성욱처럼 완전한 선수를 만든다는 건 쉽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도 다 계산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이라며 "수비도 잘하고 운동 능력도 갖춘 선수인 만큼 타격에서 좀 더 잘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중견수를 포함해) 외야 포지션은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 성욱이와 함께 대표팀에서 생활했다. 그 선수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있고,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선수"라며 "잠재력이 다 터지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성욱이가 SSG에서 완전히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욱은 8일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김 단장은 "지금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건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라며 "중고참 선수인 만큼 분명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선수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있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서 더 탄탄한 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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