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송파, 장인영 기자) 그룹 앤팀(&TEAM)이 뜨거운 환호 속 8개월 만에 한국 팬들과 재회하며 잊지 못할 밤을 선물했다.
7일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투어 ’어웨이큰 더 블러드라인‘(AWAKEN THE BLOODLINE)을 개최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지난해 8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아레나 투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7~8일 이틀간 총 3회차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열었다.
최근 발매된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로 화려한 포문을 연 앤팀은 ‘러닝 위드 더 팩(Running with the pack)', '센트 오브 유(Scent of you)'까지 특유의 강렬하고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오랜만인 한국 콘서트인 만큼 케이는 팬들의 열띤 환호에 “이 소리를 들으러 한국에 왔다”고 감격했다. 하루아는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게 변했다. 사계절 시리즈가 마무리 됐고 저랑 타키는 성인이 됐다. 무엇보다도 공연장이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후마 역시 “서울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라고, 케이는 “첫 아시아 투어인 만큼 많은 르네(팬덤명) 분들과 만나고 싶었다. 기대된다”고 설레는 심경을 내비쳤다.
앤팀만의 서정적인 무드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비트 더 오즈(Beat the odds)', '스카 투 스카(Scar to Scar)'를 거쳐 '코에가와리(Koegawari)', '아오아라시(Aoarashi)', '드롭킥(Dropkick)' 무대에서는 9인 9색 청춘의 생동감이 느껴졌다.
댄스 브레이크, 버전 편곡 등 원곡을 변주해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앤팀. 특히 막내라인인 하루아, 타키, 마키가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펼치는 한국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타키는 “무서운 게 없어졌다. 두려움 없이 살겠다”며 당찬 각오를 보였다.

무대 중간에는 심쿵 멘트, 프리스타일 댄스 배틀, 아이 컨택 등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시간을 마련해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회전형 돌출 스테이지, LED 리프트, 언덕형 세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이 눈길을 끈 가운데 앤팀은 ’메이비(Maybe)', '사미다레(Samidare)',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등 서툴지만 서로를 통해 용기를 얻는 청춘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어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등장한 앤팀은 ‘디어 헌터(Deer Hunter)', '울프(W.O.L.F.)'로 그룹의 정체성인 ‘늑대 DNA'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하루아가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렸으니 여러분과 놀려고 하는데 준비 되셨냐”고 예고한대로 '빅 수키(Big suki)', '런 와일드(Run Wild)', '리얼리 크레이지(REALLY CRAZY)'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팬들의 때창까지 더해져 장관을 이뤘다.

마키는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다. 저번 한국 콘서트 때는 한국어로 멘트를 잘 못해서 이번에는 잘 해보려고 한다. 10개월 만에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여러분들 함성 소리가 엄청 크더라. 더 많이 여기(한국) 와서 여러분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음에 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 기다려달라.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는 "공연이 끝나니까 너무 슬프다. 무대에 서니 르네 분들이 우리를 많이 기다렸다는 게 실감 난다. 공연장이 커지지 않았냐. 사실 리허설 때는 르네분들이 없어서 상상이 안 됐는데 르네분들이 있는 상태로 무대하니까 너무 행복했다. 한국에서도 많이 무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타키는 "10개월 동안 못 봤는데도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등장할 때 놀랐다. 르네의 함성소리를 듣고 너무 힘 받았다. 고맙다. 한국에 많이 못 왔지만 앞으로는 자주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하루아는 "르네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우리의 퍼포먼스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돌아올 수 있어 행복했다. 20살 되고 처음으로 한국에서 르네를 보니까 더 기쁘다. 막콘까지 재밌게 즐거운 시간 보내자"라고 말했다.
케이는 "다른 팀 팬분들께 르네 함성을 자랑하고 싶을 정도다. 아홉 멤버 모두 연습할 때는 없었던 힘이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며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노래를 못했는데 언젠가 한국어로 공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겠다. 기대해달라"고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의주는 "한국에 와서 위버스콘, 음방 등으로 르네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꽤 있어서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르네가 얼마나 앤팀을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 오늘 저희 가족분들도 오셨는데 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 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니콜라스는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더 큰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후마는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서 기분 좋았고 커진 공연장을 르네 여러분이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앤팀의 목표는 더 큰 공연장이다. 그때까지 르네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달라. 너무 재밌었고 사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X레이블즈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