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축구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축구 매체 엘골디히탈의 7일(한국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이 소시에다드의 구보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엘골디히탈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일본 공격수의 미래에 대한 특종을 공개했다.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활발하고 생산적인 선수 중 한 명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구보 타케후사다"라며 "로마노는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 구보를 원하고 있으며 선수는 물론 구단 측과도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차이퉁 또한 "뮌헨은 이미 구보 에이전트와 접촉하고 있으며 구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소시에다드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를 붙잡고 싶어하며 이적료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심을 보이는 구단에게는 6000만 유로(약 93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강조하고 있다. 이 금액 중 절반이 조금 넘는 금액이 소시에다드에게 향하며 나머지는 구보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게 간다"고 덧붙였다.
구보는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202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구보는 데뷔 시즌 9골 4도움을 기록해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는 7골 5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7골 4도움으로 세 시즌 연속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구보는 뮌헨의 타깃이 됐다. 뮌헨이 레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등 기존 윙어 자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트리뷰나는 "구보가 뮌헨의 눈에 띄었다. 뮌헨은 자네와 코망의 이탈로 약화된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구보는 뮌헨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구단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에이전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구보의 뮌헨 이적설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도 "독일 챔피언 뮌헨은 이미 구보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구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구보를 어떻게든 붙잡아 두고 싶어하며 이적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시에다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해 수익이 감소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선수단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원 핵심 마틴 수비멘디를 아스널로 이적시킬 예정이며 브라이스 멘데스 또한 이적시장 매물로 나와있다. 다만 구보의 경우는 다르다. 소시에다드는 구보만큼은 남기겠다는 입장이다.

로마노도 구보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았다.
엘골디히탈에 따르면 로마노는 뮌헨이 구보를 영입할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현재 뮌헨의 관심이 구보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을 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뮌헨은 구보가 뱅상 콤파니의 전술에서 오른쪽 측면을 강화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호킨 아페리바이 소시에다드 회장 또한 "우리는 구보를 이적시킬 의향이 전혀 없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여기 있기를 바란다. 이적시킬 의향도, 그럴 필요도 없다"며 "우리가 나눈 대화에서 구보는 항상 우리와 함께했다"며 올 여름 구보가 팀을 떠날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