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리로이 자네가 토트넘에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자네는 최근 토트넘에 1850만 유로(약 286억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요구했다. 이는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인 손흥민의 연봉 1200만 유로(약 186억원)보다 100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토트넘이 자네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들어줄 수 없다고 판단하며 자네의 토트넘 이적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타게스 자이퉁(TZ)'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리로이 자네 영입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여겨지고 있지만, 자네는 토트넘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자네의 토트넘 이적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자네는 지난달만 하더라도 뮌헨과 재계약을 맺을 듯한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팀을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네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에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 토트넘이 자네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개인 협상 과정에서 자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TZ'는 "영국 언론인 딘 존스는 인터뷰에서 자네가 1850만 유로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 요구에 응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며 토트넘이 자네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TZ'에 따르면 존스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에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스타 선수 영입에는 열려 있지만, 그들은 24만 유로(약 3억 7200만원) 이상의 주급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다"고 이야기했다.
언론은 "이는 현재 상황에서 자네가 이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손흥민으로, 손흥민은 약 1200만 유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자네의 요구는 토트넘의 연봉 상한선을 완전히 초과하는 금액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에서도 주급 체계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특히 선수들의 전체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손흥민도 다른 프리미어리그 상위 구단의 선수들과 비교하면 그다지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편이 아니다.
토트넘이 자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이유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유지한 주급 체계를 무너뜨리면서까지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 없고, 특히 자네가 그 정도로 투자할 만한 수준의 선수는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손흥민이 팀을 떠나더라도 선수단 연봉에 대한 토트넘의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