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 故 BJ아영(본명 변아영)이 캄보디아서 의문사를 당한지 2년이 지났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고, 뒤늦게 BJ아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BJ 아영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병원 소유자인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은 BJ 아영이 본인 소유의 병원에서 항체 주사를 맞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BJ 아영의 시신에는 심한 구타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캄보디아 경찰은 중국인 부부가 운영한 병원이 정식으로 보건당국 허가를 받았는지와 진료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 등을 수사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BJ아영의 의문사에 대해 파헤쳤다. 당시 현지 경찰은 "사인은 질식으로 보인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의심한 것"이라며 "시신에서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인 부부는 '그알' 제작진에 "주사를 놔달라고 했는데 저는 놔주지 않았다. 그 전부터 이미 몸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 주사를 놔주지 않으니 그냥 잠들었다. 나중에 보니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어서 구급약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지만 사망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 = BK 아영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