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수난시대' 헐값 처분설+트레이드 카드설까지…AC밀란+리버풀 이적설까지 떴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6 15:45:40 수정 2025-06-06 15:45: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하루라도 더 빨리 매각하기 위해 김민재의 이적료를 대폭 삭감할 것이라는 루머에 이어 이번에는 김민재를 협상 카드로 내세워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인 AC밀란, 혹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클럽인 리버풀과의 협상에서 김민재를 협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푸스발 트랜스퍼'는 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 경쟁에서 패배한 뒤 다른 선수 영입을 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김민재를 활용해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현재 하파엘 레앙과 코디 학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하려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미 협상이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며 "두 선수를 영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이적료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86억원)를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하나의 아이디어는 협상에 김민재를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부상으로 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김민재는 오랜 기간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던 선수"라고 했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의 에이스인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협상 단계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비르츠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비르츠는 자신에게 강한 관심을 보인 리버풀 이적을 결심했고, 비르츠를 놓친 바이에른 뮌헨은 다른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렇게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된 선수가 바로 밀란의 레앙과 리버풀의 학포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두 선수를 영입하려면 '푸스발 트랜스퍼'가 짚은 것처럼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레앙이나 학포를 영입하는 데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여름 처분 대상으로 삼은 김민재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막바지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오른 모양새였다.



독일에서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이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그에게 걸었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구단이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책정된 이적료를 5000만 유로(약 776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원) 선으로 낮췄다는 루머가 제기되기도 했다.

시즌 후반기 들어 김민재의 퍼포먼스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가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뒤 체력 문제까지 겪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내린 듯한 평가처럼 느껴졌다. 팀 상황 때문에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혹사에 가깝도록 경기를 뛰었지만, 이를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3595분을 뛰면서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는 시즌 도중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김민재의 혹사를 지적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 2월 구단에 휴식을 요청했던 김민재는 잠시 휴식을 받는 듯했으나,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연달아 쓰러지면서 다시 경기에 나서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베를 단장도 구단에서 김민재의 부상을 알았지만 불가피하게 그를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부상을 당했을 때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면 김민재의 부상이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겠지만,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치한 꼴이 됐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일으켰고, 구단이 선수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지적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은 확고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책정된 이적료를 낮추는 데 이어 김민재를 협상에 포함시키는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김민재를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탈을 대비해 이미 대체자 영입 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구단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이전부터 타깃으로 삼고 있던 레버쿠젠 소속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를 데려오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우파메카노까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없이도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뻔뻔함에 가까운 바이에른 뮌헨의 태도에 일부 팬들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새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비롯해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번에 거론된 리버풀도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권 경쟁을 펼치는 팀이라는 점에서 김민재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민재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1100만 유로(약 17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입장에서는 충분히 부담스럽게 느껴질 만한 액수다. 김민재가 그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제기된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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