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작품 전시·라이브 DJ 공연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정동길에서 맛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축제가 열린다.
갤러리 모순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신아기념관 오드하우스 테라스에서 축제 '원 졸리 데이'(One Jolly Day)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신아기념관은 192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수입한 붉은 벽돌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외국인 고문관들의 숙소이자 사무 공간으로 사용됐다. 독특한 건축 양식과 개방적인 구조 때문에 당시 외교관들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즐거운 집'(Jolly House·졸리 하우스)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갤러리 모순은 "축제의 이름은 이 별칭에서 영감을 받아 오래된 테라스 위에 피어나는 하루의 풍요로운 즐거움을 상징한다"며 "이 별칭은 단순한 장소를 넘어 머무는 이들 사이의 따뜻한 교류와 다정한 분위기를 담아낸 정서적 표현이었다"고 소개했다.
신아기념관 2층 갤러리 모순(Gallery MOSOON)에서는 도예가 우시형의 공예 작품이 소개된다. 여름날의 어울리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베트남식 반미·수프 등도 맛볼 수 있다.
행사 당일 테라스에서는 전용 DJ 부스가 설치돼 라이브 DJ 공연도 펼쳐진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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