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내팽개치면서"…뮌헨 "데이비스 A매치 부상 보상금 크게 받는다" 환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5 22:04:49 수정 2025-06-05 22:04:49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김민재를 언급하며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각국 축구협회의 선수 보호 의무가 지금보다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 (수비수)알폰소 데이비스가 국제 경기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뮌헨은 캐나다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광범위한 논의 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의에서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부사장은 캐나다축구협회가 데이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다른 모든 각국 축구협회는 선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뮌헨은 FIFA 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데이비스 부상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FIFA에게 받는다. 보상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부사장은 선수 보호 의무 이행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소속팀 선수들의 국가 협회와 더욱 긴밀히 연락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지난 3월 24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이 주관하는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해 미국과 3, 4위전에 나섰다가 전반 12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무릎에 이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최악의 진단이 나왔다.

데이비스는 구단으로 복귀했다. 선수의 상태를 본 뮌헨은 분노했다. 

지난 3월 28일 독일 '빌트'에 따르면 드레센 부사장은 캐나다축구협회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돌입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축구협회에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며 "폰지(데이비스 애칭)가 부상을 당하고 철저한 의료 검사 없이 12시간 동안 대륙 간 항공편에 태운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 견해로는 중대한 의료적 의무 과실이다"라고 단단히 화난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 또한 "우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매우 씁쓸하다. 데이비스는 분명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경기를 뛰었다. 주장으로 팀을 돕고 싶은 젊은이다. 그런데 부상을 당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데이비스가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팀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들었다. 정작 검사를 마치고 보니 심각한 부상이 발견됐다"며 "건강이 최우선이다. 이게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 선수들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뮌헨은 FIFA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뮌헨의 태도에 분노했다. 소속 선수 김민재는 보호하지 않았으면서 협회에는 선수 보호하라고 내로남불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당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김민재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기용했던 뮌헨의 선수 관리와 대표팀 차출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었다.



뮌헨이 반박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4월 21일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가볍게 여겼다"고 보도했다. 

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물론 김민재가 문제가 있고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김민재가 필요하다"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일부 과장됐다. 최근 일부 실점에 관여된 것은 맞지만 좋은 모습도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다. 김민재는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독일 현지에선 그를 방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뮌헨은 자기 선수가 대표팀에 헌신하는 모습은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정작 대표팀 차출까지 거부하며 경기를 뛰었던 김민재는 챙겨주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 X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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