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방선거에 책임 회피 안 해"…당대표 출마 시사
연합뉴스
입력 2025-06-05 17:31:13 수정 2025-06-05 17:31:13
선대위 해단식…"선거법, 사법체계, 국회법 등은 여야 합의 처리해야"


개혁신당 선대위 해단식(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대선 후보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5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는 5일 "(내년) 지방선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무엇보다 당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시는지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저희가 작년 총선 후에도 원내정당 중 가장 빠르게 정비를 마친 것처럼 이번에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수 야당인 개혁신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신정부가 출범했을 때 관례상 어느 정도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의석을 많이 가진 여당이기 때문에 선거법, 사법 체계, 국회법 같은 '게임의 룰'에 관한 건 변경할 때 여야 합의로 추진하는 게 옳다"며 "사법 체계에 대한 무리한 변경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이 할 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선거에 지고 나서도 지도부 퇴진 모습이나 차기 지도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전투구가 일어나고 있고, 또 그럴 것이라 예상된다"며 "저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292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해주셨다"며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또 한편으로는 큰 포부를 갖고 그 수치가 배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는 전략을 더 첨예화하고 저희 색채를 강하게 살려 꼭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초심을 잊지 않고 이번에 얻은 성취를 바탕으로 노력하면 그리 늦지 않은 시기에 저희가 염원했던 이준석 대통령의 등장과 개혁신당의 집권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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