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리 여객노선 취항 50주년…"한불 양국 유대 강화"
연합뉴스
입력 2025-06-05 09:10:16 수정 2025-06-05 09:10:16
1974년 에어버스 비유럽 첫 구매…2008년 루브르 한국어 음성 안내 도입


대한항공,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서울=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열린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 행사에서 KE902편 50번째 탑승 수속한 승객 제룰 시릴(왼쪽 네 번째)이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6.5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개설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파리는 1975년 3월 14일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여객편을 취항한 유럽 도시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취항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편에 50번째로 탑승 수속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를 증정했다. 또 승객 전원에게는 새 기업이미지(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지난 4일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공식 행사를 열었다. 최정호 영업 총괄 부사장, 문승현 주프랑스 한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1974년 프랑스와 영국, 독일, 스페인이 투자한 당시 신생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처음 생산한 여객기(A300)를 구매하며 프랑스와 인연을 맺었다.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국가에서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 계약한 사례는 대한항공이 처음이었다. 대한항공의 선제적 구매 이후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하며 에어버스의 빠른 사업 안정에 도움을 줬다.

대한항공은 이를 계기로 프랑스 국적 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화물 노선 공동 운항에 나섰고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항공협정을 맺는 데도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년간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 문화예술, 외교 등 교류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며 민간 대사로서 역할 해 왔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2008년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브르 박물관 측을 설득해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파리 오르세미술관 및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항공업계 최초로 문화체육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프랑스 파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며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 고객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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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오른쪽 두 번째)(서울=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이 지난달 19일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마크롱 대통령이 주관하는 2025년 'Choose France Summit'행사 중 특정 국가와의 양자 비즈니스 간담회로는 유일하게 마련된 자리다. 왼쪽부터 오정강 엔켐 대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쟝 르미에르 BNP파리바 회장, 프랑수와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프측 위원장), 류진 한경협 회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손경식 CJ회장, 바우터 반 베르쉬 에어버스 수석부사장, 허진수 SPC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2025.6.5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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