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싫어, 나가!" 항명파 선봉장이 발롱도르?…트레블과 함께 '1순위' 급부상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5 06:59:49 수정 2025-06-05 06:59:49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탕아' 우스만 뎀벨레가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우뚝 올라섰다. 

FC 바르셀로나 소속 라민 야말이 2위로 내려 앉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 내용을 인용, "2025년 최신 발롱도르 후보 순위가 공개됐다. 새로운 순위에 따르면 다가오는 10월 유력 수상자는 뎀벨레다"라고 밝혔다. 

이어 "뎀벨레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인터 밀란(이탈리아)와의 단판 승부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해당 대회 우승컵)를 획득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공개한 발롱도르 최신 정보는 1위 뎀벨레, 2위 야말, 3위 하피냐(바르셀로나), 4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5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6위 데지레 두에, 7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8위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PSG), 9위 페드리(바르셀로나), 10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이번 주 UEFA 네이션스리그가 펼쳐진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따라 해당 순위는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롱도르는 1956년에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이다.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현대 축구에서 이 상은 현역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매 시즌 축구 팬들은 이 상의 주인이 누구일지 주목한다. 

이번 시즌(2024-2025)이 마감됐다. 시즌 도중에는 많은 후보들이 언급됐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살라였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리그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석권했다. 

그러나 자국 컵대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이 도중 탈락하며 발롱도르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음바페도 비슷하다. PSG에서 레알로 이적 후 첫 시즌에 리그에서만 무려 34경기 31득점을 터트리며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레알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쳐 발롱도르 수상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최근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야말이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90스코어'는 "2025년 5월 기준, 현재 발롱도르 수상 유력자"라는 제목과 함께 순위를 공개했다. 살라는 5위, 하피냐는 3위, 뎀벨레는 2위였다. 1위는 야말이다. 

앞서 다른 후보처럼 득점왕, 도움왕에 이름을 올린 건 아니지만, 자국 리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우승하며 우승컵을 무려 세 개나 들었다. 야말은 핵심선수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했다. 뎀벨레가 유력 후보로 치고 올라왔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PSG는 이번 시즌 자국 리그, 축구협회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 뎀벨레가 있었다. 

UEFA는 지난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뎀벨레를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Season)로 선정했다.

UEFA 기술관찰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뎀벨레의 수상 배경을 설명하며 "8골이라는 득점 기록 외에도, 뎀벨레는 PSG 팀 내에서 리더의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결승전에서도 전방 압박을 주도하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고, 경기마다 영리한 움직임과 중원 침투로 상대 수비에 의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윙어와 중앙 공격수(가짜 9번)를 오가며 PSG의 공격 전술의 핵심으로 부상했고, 경기당 평균 1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천후 에이스로 군림했다.

뎀벨레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 33골 11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또 프랑스 리그 1 득점왕도 차지했다. 결정적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해당 대회 MVP를 차지했다는 것이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다만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 PSG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춤하며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할 뻔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수상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뎀벨레는 PSG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반기를 들어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 원정을 앞두고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미디어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엔리케 감독과의 갈등 구조를 봉합하고 PSG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수로 돌아왔다.

만약, 뎀벨레가 이대로 2025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다면 '축구의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축구 역사상 발롱도르와 FIFA 월드컵, 트레블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가 유일하다. 여기에 뎀벨레 이름이 추가되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X / UEFA / 발롱도르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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