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는 사실무근의 ‘사망설’이 사실처럼 퍼지며 배우 고현정과 개그맨 박준형이 직접 해명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당사자들에게 정신적 피해는 물론 대중에게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유튜브 쉬는 동안 고현정 사망설이 돌았다"라는 스태프의 말에 "나도 봤다. 너무 무서웠다"며 충격받은 반응을 보였다.
허위 영상의 썸네일을 확인한 뒤에는 "쇼크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위중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작년 연말에 제가 아픈 걸 제일 가까이에서 본 분들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망) 직전 비슷하게 갔었다. 진짜 위급했으니까"라며 "근데 저는 죽지 않았다. 그 뒤로 잘 회복해서 건강해졌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감사하다"며 팬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박준형 역시 '가짜 사망설'에 휘말렸다. 한 유튜브 채널이 '박준형, 51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슬픈 결말을 맞이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허위 내용을 유포한 것이다.
이에 박준형은 지날달 31일 개인 계정을 통해 "아직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용 ㅎㅎㅎ 디엠해주셔서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사망설'을 직접 부인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코미디언 남희석이 메신저로 "형한테 연락 안 해서 못 갔다"라며 가짜뉴스 링크를 공유하자, 박준형은 "죄송합니다 행님. 제가 제 부고를 알리지 못해서... 51세로 갈 거면 미리 좀 알렸어야 했는데...고맙습니다 행님...이렇게 문자 조문을 와주시고"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박준형은 "가짜뉴스 아웃. 정말 나 오래살 것 같아. 장수의 아이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허위 정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처럼 실존 인물을 겨냥한 허위 사망설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선 심각한 문제다. 당사자와 대중 모두에게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만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고현정 유튜브, 박준형 계정, 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