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빅리그 데뷔 신성에 꽁꽁 막혔다→5타수 무안타 '타율 0.269'…SF, 충격의 2-3 역전패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4 13:42:32 수정 2025-06-04 13:42:32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이번엔 조용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러나 이번엔 2경기 연속 '2번'으로 출격했다. 2번 타자로 라인업에 오른 것은 올해 4번째다.

이정후의 상대는 2000년생인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라이언 버거트였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성을 상대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버거트가 물러난 후에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69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10회 역전당하며 2-3 충격패를 떠안았다.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1루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었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개빈 시츠(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타일러 웨이드(좌익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라이언 버거트였다.




1회초 2사 후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냈다. 메릴의 중견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정후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은 볼이었고, 2구째 포심엔 파울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버거트의 3구째, 154km/h 포심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플로레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이 됐다.

2회초 1사 후 보가츠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2회말 채프먼과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엔카나시온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된 후 피츠제럴드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초 1사 후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안타를 쳤다. 아라에스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 선두타자 베일리의 우전 2루타, 슈미트의 헛스윙 삼진 후 라모스가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팀에 2-0 선취점을 안겼다.

후속 이정후는 초구, 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이어 2구째 150km/h 포심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플로레스의 우전 안타 후 채프먼이 좌전 2루타를 터트렸다. 1루 주자 플로레스가 전력 질주해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홈에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4회초 마차도의 좌전 안타, 메릴의 헛스윙 삼진, 시츠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보가츠와 크로넨워스가 범타로 돌아섰다.

4회말 2사 후 피츠제럴드가 3루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에도 세이프 판정이 유지됐다. 그러나 베일리가 3루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룹의 5회초는 삼자범퇴였다.

5회말 슈미트의 좌전 안타, 라모스의 우익수 뜬공 후 이정후의 차례가 됐다. 초구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2구째 포심은 볼이었다. 3구째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 4구째 싱커는 볼로 볼카운트 2-2로 이어졌다. 5구째 커터엔 파울을 쳤다. 6구째 포심은 다시 볼. 풀카운트서 버거트의 7구째, 135km/h 슬라이더를 퍼올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플로레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6회초 1사 후 마차도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는 불발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투수 션 레이놀즈를 기용했다. 2사 후 엔카나시온이 3루수 마차도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안착했다. 피츠제럴드의 타석에선 2루수 크로넨워스의 파울플라이 포구 실책이 나왔다. 레이놀즈는 피츠제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이닝을 정리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투수 에릭 밀러가 구원 등판했다. 크로넨워스의 몸에 맞는 볼, 대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대타 엘리아스 디아즈의 헛스윙 삼진 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냈다. 2사 만루서 아라에스가 3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7회말 베일리의 볼넷, 슈미트의 우익수 뜬공, 라모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루. 후속 이정후는 레이놀즈의 초구, 볼로 들어온 포심을 지켜봤다. 2구째 154km/h 포심을 조준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8회초 투수는 타일러 로저스였다. 마차도의 우전 안타, 메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시츠의 병살타에 2사 2루가 됐다. 보가츠의 1루 땅볼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레이놀즈는 8회말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9회초엔 샌프란시스코 투수 카밀로 도발이 마운드에 올랐다. 크로넨워스의 투수 땅볼 후 브랜든 로크리지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1사 1루서 디아즈의 헛스윙 삼진, 로크리지의 무관심 도루,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도발의 폭투, 타티스 주니어의 도루로 2사 2, 3루. 아라에스마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만루를 이뤘다.

후속 마차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샌디에이고가 2-2 극적인 동점을 완성했다. 메릴의 헛스윙 삼진으로 역전까지 넘보진 못했다.

9회말 투수 마쓰이 유키가 등장했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스펜서 비벤스를 앞세웠다. 10회초 무사 2루서 시작해 2아웃을 잘 잡았지만 크로넨워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샌디에이고가 3-2로 앞서나갔다. 후속 로크리지는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빚었다. 2사 1, 2루서 디아즈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말 무사 2루, 투수는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였다. 슈미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2사 3루서 이정후가 출격했다. 에스트라다의 초구, 157km/h 포심을 강타해 중전 안타를 만드는 듯했지만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수비하던 유격수 보가츠에게 막혔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가 막을 내렸다.




사진=AP, AF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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