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가운데, 투수 문승원과 내야수 김성현은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SSG 구단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문승원, 김성현의 몸 상태를 전했다.
문승원은 올 시즌 초반부터 SSG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9경기에 등판해 47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꼈고,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그러면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문승원은 회복에 힘을 쏟는 중이다. SSG는 "문승원은 병원 검진 결과 8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으며, 오는 16일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16일 재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면 문승원은 라이브 피칭,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한 뒤 1군 등록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문승원의 이탈 이후 전영준을 대체 선발로 활용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전영준은 3경기 12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55로 합격점을 받았다. 사령탑은 당분간 전영준에게 계속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잔여 경기 수가 많은 만큼 팀 입장에서는 문승원이 팀에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문)승원이가 월요일(2일)에 검진을 받았는데, 80% 정도 회복됐다고 나와서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봐야 한다.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오늘(3일) 완치됐다는 소견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복귀가) 더 미뤄졌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31경기 70타수 16안타 타율 0.229 1홈런 7타점 출루율 0.329 장타율 0.300을 마크 중인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도 복귀를 기다린다. 지난달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마무리한 뒤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병원 검진에서 종아리 근육 부분 손상(그레이드 1)이 확인됐다.
구단은 "김성현은 검진 결과 9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이번 주 기술훈련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 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SSG는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일 문학 삼성전에서 복귀했지만, 완전체가 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6월 말은 돼야 완전체가 될 것 같다"며 "다들 몸 상태가 조금씩 안 좋은 상황에서도 관리를 잘하고 있고, 나도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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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