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 번 더 '2번'에 배치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시즌 4번째이자 2경기 연속 2번으로 선발 명단에 올랐다. 빅리그 2년 차인 이정후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순을 맡았다. 가끔 4번이나 2번도 소화했지만 3번이 익숙한 자리였다.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처음 2번으로 출격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도 2번으로 기용돼 5타수 2안타 1도루를 빚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3일 샌디에이고전서도 2번 타자로 나섰다. 5타수 1안타 3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타석을 소화한 게임 기준 3경기 연속 안타 및 도루를 달성했다.


그러나 안타 1개 외엔 타석에서 웃지 못했다.
1회말 무사 1루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였던 이정후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맷 채프먼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결과가 바뀌었다. 이정후는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왼팔을 들어 올려 상대 야수의 태그를 피하고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했다.
7회말 2사 만루서 이정후는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말 2사 1루서도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5(229타수 6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10회 접전 끝 0-1로 분패했다.


이번 샌디에이고전에선 이정후가 '강한 2번'으로 활약해야 한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1루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개빈 시츠(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타일러 웨이드(좌익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라이언 버거트다.

사진=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