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이 6번타자라고?…"아직 본인의 모습 나오지 않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4 07:38:24 수정 2025-06-04 07:38:2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야수인 구자욱이 최근 2경기에서 6번 타순을 소화했다.

구자욱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구자욱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43으로 하락했다.

이날 구자욱은 경기 내내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2회초 2사에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초 1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구자욱은 경기 후반에도 출루에 실패했다.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에서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만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결국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은 4-6으로 패배하면서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2015년부터 매 시즌 활약한 구자욱은 지난해까지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에는 129경기 493타수 169안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일 경기까지 58경기에 출전해 214타수 52안타 타율 0.243 9홈런 37타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439에 그쳤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현재 성적에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삼성은 타순 조정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구자욱을 3번에 배치했지만,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3일 경기에서는 구자욱에게 6번 타순을 맡겼다.




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직 (구)자욱이의 모습이 안 나오고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여름이 다가오고, 또 날씨가 더워지면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페이스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당분간 자욱이를 하위타선에 배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1일 LG전에선 값진 안타를 뽑았다. 팀이 5-4로 리드하던 9회초 1사 1·2루에서 LG 신인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박 감독은 "쉬운 건 아니었다. 154~155km/h의 공을 던지는 김영우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고, 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기 때문에 좀 더 긍정적이다. 이번 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분명 기대 이하지만, 구자욱을 향한 삼성의 믿음은 여전하다. 타순 조정을 통해 반등을 노리는 구자욱과 삼성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