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억 사나이' 왜 이러나? "불펜만 해도 몸 반응 이상해"…진짜 이름값 제대로 하네, 또또 복귀 기약 없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3 21:38:44 수정 2025-06-03 21:38:4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LA 다저스 우완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복귀 일정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셈이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글래스나우가 지난 5월 23일 불펜 피칭 이후 몸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재활 속도를 늦춘 상태"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글래스나우가 캐치볼은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다시 마운드에 오를 시점은 확실치 않다"고 했다. 그는 "어깨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몸이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글래스나우는 지난 4월 28일 경기에서 1이닝만 던진 뒤 오른쪽 어깨 불편감을 호소했고, 다음 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 2일에는 40인 로스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1993년생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우완 글래스나우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글래스나우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돼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으로 성장했다. 





2023시즌 데뷔 첫 10승과 선발 120이닝을 달성한 글래스나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글래스나우는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 3600만 달러(한화 약 1874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글래스나우는 2024시즌 2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 3.49, 168탈삼진, 35볼넷으로 팀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글래스나우는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글래스나우는 팀 포스트시즌 경기와 월드시리즈 우승 달성을 그저 지켜만 봐야 했다. 

글래스나우의 부상 악령은 2025년에도 이어졌다. 올 시즌 초반 글래스나우는 5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 4.50에 그쳤다. 이 중 한 경기는 탈수로 인한 경련 증세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현재 글래스나우뿐 아니라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세 선수 모두 캐치볼 단계에 머물러 있다. 로버츠 감독은 "스넬이 세 명 중 가장 앞서 있다"고 밝혔다. 스넬은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불펜 피칭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나우가 현재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대신해 말하자면,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본인도 매우 답답해하고 있다"며 "다저스에 온 이후 복귀 과정이 좀처럼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팀을 도우려는 의지는 분명한데, 첫 불펜 피칭 후 몸의 반응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의 몸 상태가 호전되는 시점을 지켜보며 복귀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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