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연승을 '3'으로 늘린 SSG의 시즌 성적은 30승2무26패(0.536)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광현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뒤이어 나온 이로운(1⅓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1실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한유섬(4타수 2안타 2타점)과 고명준(4타수 1안타 1타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부상 이후 약 두 달 만에 돌아온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5타수 무안타로 복귀전을 마쳤다.
8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의 시즌 성적은 31승2무27패(0.534)가 됐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삼성(등록 투수 오승환 / 말소 내야수 차승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양도근(3루수), 선발투수 후라도
-SSG(등록 외야수 에레디아):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경기 초반부터 홈런공장 가동한 SSG
김광현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가운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선발 후라도를 압박했다. 최지훈의 삼진과 에레디아의 유격수 뜬공 이후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후라도의 4구 149km/h 직구를 밀어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후속타자 고명준도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3구 133km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3-0.


▲득점권 기회 날린 삼성, 1점 더 보탠 SSG
2회초까지 출루에 실패한 삼성은 3회초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안타를 쳤고, 이재현의 볼넷,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무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지찬, 류지혁이 각각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닝 종료.
추가점이 필요했던 SSG는 4회말 1사에서 박성한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정준재의 투수 땅볼 때 1루주자만 아웃됐고, 김찬형의 볼넷 이후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내야안타를 뽑았다. 그 사이 3루주자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왔다.


▲2이닝 연속 득점으로 추격 시작한 삼성
삼성이 0의 행진을 멈춘 건 5회초였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김광현의 폭투 때 3루로 진루했다. 무사 3루에서 이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영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6회초에도 SSG 선발 김광현을 흔들었다. 1사에서 박승규가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 디아즈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4구 134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불펜의 힘으로 마지막까지 리드 지킨 SSG
삼성의 거센 추격에 S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박성한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정준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성한이 홈으로 달려들었다. 스코어는 5-3.
SSG는 경기 후반 필승조를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6회초 2사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이로운이 7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노경은도 8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는 8회말 추가점을 얻었다. 1사에서 박성한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지영의 2루수 땅볼, 정준재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김찬형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두 팀의 거리는 3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9회초 구자욱의 2루수 땅볼, 김영웅의 삼진 이후 2사에서 이재현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성규의 3루수 땅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삼성: 후라도 5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김재윤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황동재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실점-임창민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이승민 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SSG: 김광현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이로운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노경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조병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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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