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당분간 대행 체제 유지"…'감독 하마평' 꾸준했던 조성환 코치, 대권 시험대 서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3 07:49:29 수정 2025-06-03 07:51:5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변수를 어떻게 수습할까.

우선 두산은 조성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해 당분간 팀을 운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KBO리그 감독 하마평에 올랐던 조 코치는 진정한 대권 시험대에 설 전망이다. 

두산 구단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놓았다. 이 감독은 지난 2일 오후 구단 사무실을 찾아 대표이사와 단장에게 자진 사퇴 뜻을 전했다. 두산 구단도 이 감독의 뜻을 받아들였다. 

두산은 올 시즌 23승 3무 32패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격차는 어느새 6.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올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세웠던 이 감독의 말이 무색한 수치다. 

두산은 투·타 엇박자 속에 한 점 차 승률 리그 최하위(4승 10패)에 머무르고 있다.

두산은 팀 타율 리그 4위(0.258),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리그 6위(0.708)에 위치했다. 팀 평균자책도 리그 6위(4.12)로 최하위 수준이 아니다. 

이처럼 팀 지표는 중위권을 바라보지만, 두산은 5강권에서 꽤 떨어진 리그 9위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다. 기본적인 선수단 부진뿐만 아니라 벤치의 선수 활용 방향에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단 뜻이기도 하다. 





사실 두산 구단도 이를 몰랐을리는 없다. 두산은 이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대행 자리에 바로 조성환 코치를 앉혔다.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진 조 코치는 필요할 때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스타일이다. 

조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 원 클럽 맨 내야수 출신으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현역 생활을 보냈다.

현역 은퇴 뒤 해설위원을 맡았던 조 코치는 2018년 두산 수비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한화 이글스로 잠시 몸을 옮겼던 그는 2023년 이승엽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조 코치는 올 시즌 QC 코치로 시작해 수석코치까지 겸직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두산 코치 생활을 하면서 팀 내 신망이 두터운 조 코치는 KBO리그 감독 후보로도 자주 하마평에 올랐다. 실제 몇 년 전 모 구단이 조 코치를 감독 후보군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야구계 현장에서 평가가 뛰어난 편이다. 

두산 구단도 조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택하는 것에 망설임은 없었다. 두산은 당장 급하게 신임감독을 외부에서 구하기보다는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를 당분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두산 관계자는 "오랫동안 우리 팀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온 조성환 코치가 감독대행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당장 신임 사령탑을 급하게 뽑기보다는 당분간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할 듯싶다. 향후 상황에 따라 구단 구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꾸준히 감독 하마평에 올랐던 조 코치로서도 감독대행 기간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진정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또 야구계 일각에서는 벌써 두산 차기 사령탑과 관련해 KBO리그 감독 출신 한 외부 인사가 언급되는 분위기다. 과연 두산이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로 혼돈에 빠진 2025시즌을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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