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567억 초대박 부럽네…"토트넘 SON 팔 거야? 빨리 결정해" 전문기자 결단 촉구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3 04:59:24 수정 2025-06-03 04:59: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은 정말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토트넘 전문기자도 구단에 선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흥민 거취를 둘러싼 혼란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이적설에 다시 휩싸인 상태다. 우선 영국 유명 대중지 '더 선'이 손흥민에 대한 오일머니의 유혹을 설명했다.

'더 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원하는 팀으론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사우디 명문 구단 알 나스르를 지목했다.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2700억원) 계약을 맺고 있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안으로 손흥민 영입이 거론된다는 것이었다.

다만 호날두가 31일부터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을 기정사실화하고 재계약 마무리에 돌입하면서 손흥민은 알 나스르 뿐 아니라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 등 사우디 3대 명문이 모두 달려드는 형태가 됐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을 간파하고 그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사우디 매체 '사바흐아라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을 거머쥔 알 이티하드와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 역시 손흥민 영입 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2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인용,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축구 영입 타깃"이라며 "사우디 팀들은 손흥민 같은 선수를 영입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다음 달 20일에 열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망설이고 있다"면서 "선수에게 지금 받는 연봉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10년 전 손흥민을 약 440억원에 영입,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손흥민은 축구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려 구단의 성적을 높이는 핵심 공격수 역할을 했다. 급기야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이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대회 우승컵 들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더해 토트넘 구단을 세계 10대 축구단에 끌어올리는데 마케팅 관련해 핵심 역할을 했다.

다만 손흥민도 세월을 거스를 순 없어 오는 7월 만 33세가 된다. 영국 언론은 조금씩 그의 거취를 거론하고 나서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손흥민의 사우디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3년 여름에도 알 이티하드가 그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계약금과 연봉 등을 합쳐 4년 총액 2400억원의 보수로 손흥민을 유혹해 화제가 됐다.

이번에도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봉 60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당시엔 손흥민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때라 거절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지난 2023-2024시즌까지 8개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이번 시즌은 아니다. 특히 토트넘 입단 후 '강철 이미지'가 퇴색됐다. 부상이 잦아 지난해 9월과 10월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각각 3주씩 쉬었고, 지난 달엔 정확한 병명이 드러나지 않은 '발 부상'으로 한 달간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22일 스페인 산마메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재활을 마치고 후반 교체투입돼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하고 토트넘 레전드로 공식 인정받았으나 이제 우승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음 시즌 준비 기간에 돌입하면서 손흥민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토트넘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기록 면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를 논하는 것이 이상하진 않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FA컵 2경기 0골)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일궈냈던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골 금자탑도 끝내 깨졌다.

물론 손흥민의 부진이 그의 탓인지는 좀 더 살펴야 한다.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굉장히 많이 뛰고 압박하는 '힘든' 전술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토트넘 전문기자도 이런 손흥민의 거취를 토트넘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알레스데어 골드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풋볼 런던'을 통해 "손흥민의 계약이 이제 1년 남았다. 토트넘은 이미 12개월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한 적이 있는데 그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다른 선수들이 해내지 못한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의 향후 역할을 어떻게 결론내릴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온 상태다. 아랍 매체 '알라미야디'는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의향이 있지만, 선수가 다음 이적 시장에서 떠날 수 있도록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9억원)의 엄격한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10년 전 손흥민을 데려올 때 이적료 두 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토트넘 앞에 놓였기 때문에 구단은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손흥민의 결심이다. 유럽축구시장은 선수가 이적을 거절하면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다팔 경우, 구단 인지도가 급락하고 마케팅 수입이 떨어져 오히려 독이 될 거란 의견도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한국 투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당장 그를 팔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 발롱도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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