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김미령이 첫 해외여행에서 20년만에 남편과 동침을 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모카세' 김미령 부부의 대만 여행기 2탄이 공개됐다. 스페셜 MC로는 '이혼숙려캠프'의 박민철 변호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방송에서 김미령 부부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자 결혼 21년 만의 부부 여행을 위해 대만으로 떠났다. 설렘 가득했던 처음 마음과는 달리, 대만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한국에서처럼 티격태격했다.
이날 김미령은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캐리어를 끌고 야시장으로 갔다.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 덕분에 김미령은 팬미팅 수준으로 현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현지 팬들과 사진을 찍고, 가게에서 음식을 사면서 정신이 없는 사이에 김미령은 자신의 캐리어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 상황은 지난주 방송 말미에 등장하면서 MC들의 걱정도 유발했던 바.
하지만 김미령의 캐리어는 바로 옆 가게에 있었고, 남편이 바로 가지고 왔다. 이 모습에 김구라는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1주일을 끌었다"면서 분노(?)해 웃음을 줬다.
김미령과 남편은 대만 야시장에서 취두부, 악어고기 등을 맛봤다. 다양한 음식을 맛본 탓인지 남편은 배가 아프다면서 또 화장실로 향했다. 가게에 손님이 다 사라질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남편에게 답답했던 김미령.
김미령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전화도 가져가지 않은 상황이었다. 가게 영업 4분 전에 가게로 돌아온 남편의 모습에 김미령은 "지겨워 죽겠다. 오빠 때문에 짜증나 죽겠다"면서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를 본 서장훈은 "한 마디로 변을 좀 오래 본 것 뿐이다. 그게 그렇게 혼날 일이냐"고 황당해해 공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모습이 박민철 변호사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사례를 들자면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갔는데, 아내가 명품 쇼핑을 엄청 한거다. 그 모습을 보고 남편이 '이렇게는 못 산다'면서 이혼을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들은 야시장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왔다. 두 사람의 생애 첫 호텔에서 이들은 20년만에 동침을 하게 됐다.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각자 잠을 잤다는 김미령은 "오랫동안 같이 안 자면 되게 어색하다"고 했다.
두 사람의 달달한 무드를 기대했었지만, 남편은 침대에 눕자마자 코골이를 시작하며 꿀잠을 자기 시작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