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여박물관 새 단장 설계 당선작에 '지금 여기, 구 부여박물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서 전통 예능 공연 = 국립무형유산원은 13∼14일 전북 전주시 본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전통 예능의 품격' 공연을 선보인다.
동해안의 성주굿, 진도씻김굿을 오늘날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국가무형유산 동해안별신굿 김영희 명예보유자, 진도씻김굿 박병원 보유자 등 전승자들이 굿이 지닌 공동체적 연대와 치유의 전통을 무대에서 보여준다.
각 무대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는 해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4일 오전 9시부터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63-280-1500·1501) 문의.

▲ 구 부여박물관, 새 단장 = 한국전통문화대는 옛 부여박물관 건물 새 단장(리모델링) 설계 공모 결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한창건축사사무소 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지금 여기, 구 부여박물관'이다.
설계안은 증축된 2층 바닥을 철거해 건축 당시의 모습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지하에 있는 몰입형 전시실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새롭게 했다.
구(舊) 부여박물관 혹은 옛 부여박물관으로 불리는 건물은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올해 1월부터 건물을 관리해왔으며, 추가 설계와 공사·정비를 거쳐 2027년부터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서오릉서 만나는 '숙종의 태평성대'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7일 오후 2시 경기 고양 서오릉에서 '숙종, 태평성대를 꿈꾸다' 음악회를 연다.
서오릉 내 명릉에 묻힌 숙종(재위 1674∼1720)의 정치적 지도력과 업적을 음악, 강연, 무용 등으로 풀어낸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강연에서 나라의 내적 안정과 경제 균형을 이끈 중흥 군주로서 숙종의 통치 철학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웅장한 춤사위로 표현한 태평무 공연,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음악 그룹 볕뉘의 연주가 각각 펼쳐진다.
3일 오전 9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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