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가 농요와 옻칠보석함 제작 등 전통문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무형유산 공개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 노원구 마들공원에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내려오는 농요인 '마들농요' 공개 행사가 열린다.
농요는 논밭에서 일하며 피로를 잊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르던 노래로 '들노래'나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불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들농요 보유자 김완수를 비롯한 마들농요 보존회 회원들이 모심는 소리, 논매기 소리, 방아타령 등 다채로운 농요를 선보인다.
공연 후 인근 수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심기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9일 종로구 평창동 청목옻칠연구소에서는 칠화장 공개행사가 열린다.
칠화장은 옻칠로 그림을 그리는 장인을 말하며, 시연에 국내 유일의 칠화장 무형유산 보유자인 김환경 보유자가 참여한다.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전통 칠화보석함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한다.
아울러,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에서는 5일부터 28일까지 칠화장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02-742-644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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