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화자산운용은 자사의 'PLUS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4종의 순자산 총액이 1조원을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28일 종가 기준 이 4개 ETF의 총 순자산은 1조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ETF별 순자산은 'PLUS 고배당주' 상품이 8천29억원,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1천18억원, 'PLUS 고배당주커버드콜' 877억원, 'PLUS 고배당주고정커버드콜' 177억원 순이다.
회사 측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폭하며 고배당주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대선 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조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당 ETF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들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에 대응하고자 자사주 소각 촉진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의 여러 밸류업 정책을 내놓고 있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고배당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3.2 배인 데 반해 PLUS 고배당주[161510]의 PBR은 아직 0.8 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해당 ETF의 핵심 편입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금융지주사의 PBR이 아직 0.4~0.5배의 절대적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화하면 고배당주의 모멘텀(성장동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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