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혜성, 빅리그 데뷔 첫 4안타+호수비→MLB 새 역사 썼는데...2일 양키스전 선발 제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2 07:34:26 수정 2025-06-02 07:34:2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상대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좌완인 점을 감안해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온 다저스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혜성이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그러면서 유격수 로하스와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키스톤 콤비를 꾸리게 됐다. 로하스, 에르난데스 모두 우타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는 다저스는 전날 양키스를 18-2로 대파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김혜성이 있었다.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크게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양키스 좌완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혜성의 시즌 2호 홈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혜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린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프리먼의 1타점 2루타 때 득점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 1개를 추가했고, 8회말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쳤다. 그러면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첫 4안타 및 첫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은 유격수, 중견수 수비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몸을 날려 2루를 찍었다. 6회초 무사에서는 애런 저지의 좌중간 안타 때 정확한 송구로 타자주자 저지를 2루에서 잡아냈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을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 "(1901년 이후) MLB 역사상 한 경기에 안타 4개 이상, 홈런, 무보조 병살, 외야 어시스트(보살)를 동시에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혜성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SI는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김혜성은 양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지만, 3일 경기부터 다시 선발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윕패 위기에 몰린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저지(우익수)-벤 라이스(지명타자)-제이슨 도밍게즈(좌익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DJ 르메이휴(2루수)-오스왈드 페라자(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REUTER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