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양민혁이 여름 프리시즌 때 토트넘 홋스퍼 1군 진입을 두고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 검사"라며 현재 토트넘에 소속된 선수들의 미래를 분석했다.
이때 양민혁에 대해선 "양민혁은 지난 1월 한국 클럽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몇 주 만에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라며 "그는 2부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혁이 토트넘이 1군에 영구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규 경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프리시즌 한국과 홍콩 투어에서 그의 활약을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 런던'도 "임대에서 복귀하는 선수들 중 양민혁은 이번 여름에 다시 평가받을 것이고, 홍콩과 한국으로의 클럽 투어에 거의 확실히 동행할 것"이라며 양민혁의 여름 프리시즌 투어 합류를 예고했다.
토트넘은 이번 2025 여름 프리시즌 때 다시 한번 아시아를 찾을 예정이다.
먼저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7월 31일 오후 7시30분 홍콩 카이탁 경기장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친선전을 치른다. 홍콩 투어가 끝나면 대한민국을 방문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가진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 때 영국 무대 적응을 마친 양민혁을 데려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1군에서 기용해도 될 만한 기량인지 판단할 계획이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토트넘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QPR로 임대를 떠났다.
QPR과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영국 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는 올시즌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QPR 임대 생활에 대해 '풋볼 런던'은 "양민혁에게 QPR 임대는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양민혁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다시 한번 커리어를 쌓아갈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챔피언십에서 양민혁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민혁은 QPR에서 14경기에 출전하여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마쳤다"라며 "그는 윙어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팬들을 앞으로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하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QPR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이번 여름은 2025-26시즌 1군 주전 자리를 노리는 양민혁에게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시작으로 볼 수 있다"라며 "감독이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고 면밀히 관찰하고자 할 것이기에, 프리시즌에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의 여름 일정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명확해질 것이며, 양민혁은 토트넘 팬들을 정말로 긴장하게 만드는 시기가 될지도 모른다"라며 "그는 손흥민,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그리고 히샬리송 등 측면 공격수들을 포함한 팀 내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에게 남은 건 프리시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25-26시즌 1군 계획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라며 "2024-25시즌이 마무리되어 가는 지금, 토트넘에서 첫 출전을 기다리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약 양민혁이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서 뛰게 될 경우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또 양민혁은 다음 시즌 초 토트넘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진출 후 첫 트로피를 챙길 수도 있다.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챔피언스리그 챔피언과 UEFA 슈퍼컵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토트넘의 상대는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프랑스)와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이탈리아) 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자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에 이어 양민혁도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연합뉴스, QPR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