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내담자 사망, 내 잘못 같아 밥도 못 먹어" (ft. 故 강지용) (라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9 07:50:01 수정 2025-05-29 07:50: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호선 교수가 상담가로 살아오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언급하면서 故 강지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져 이경실, 최여진, 이호선, 사유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호선 교수는 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으로, 수십 년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고민을 마주해 온 중견 상담가.



그는 "상담하면서 가장 힘든 상황은 내담자가 사망하는 경우"라면서 "저한테 3번 정도 있었다. 원래 우울증 같은 걸 겪던 분들이 새 고비가 왔을 때 힘들어하실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일이 처음 생겼을 때 거의 두 달 정도를 밥을 못 먹었다. 제가 머저리 같고, 그분이 돌아가신 게 다 저 때문인 것 같고, '내가 이렇게 했다면 그 분이 돌아가시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남아서 계속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까지 먹었다는 이호선은 "그런 문제가 있을 떄 상담에 내 문제가 투영이 되기도 한다. 내 문제를 덜기 위해서 저도 교육이나 상담을 받는다. 그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니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겨우 감정을 추스른 그는 "상담하다 보면 웃긴 일도 많다"며 "운동한다고 제 앞에서 물구나무 서고 브레이크 댄스 추시는 분들도 계시다. 상담하면서 보는 현장이 요지경이다. 제 직업은 다른 분들이 겪는 고통을 같이 겪으면서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전직 축구선수 故 강지용이 출연했다. 은퇴 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강지용은 아내와 금전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지용의 부모님이 아들이 평생 번 수입을 가져갔으나 이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사망 소식 후 이호선은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는 글을 올리며 추모했다.

사진= '라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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