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막일 광교호수공원서 드론쇼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날씨도 좋고 드론들이 멋진 광경을 연출해주니 정말 아름다운 밤이네요."
28일 오후 8시 4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드론쇼를 보던 광명시민 김모(49) 씨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날은 국토교통부와 경기 수원시가 주관하는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태총회' 개막일이다.
이번 총회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 광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ITS 개막에 맞춰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시민들을 위해 광교호수공원에서 진행된 드론쇼에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드론 1천200여대가 동원돼 광교호수공원 밤하늘을 멋진 퍼포먼스로 수놓았다.
드론들은 수원화성의 이미지와 "웰컴투 수원" 등의 문구를 선보였다.
시민들은 드론들이 연출하는 모습에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수원시민 양모(53) 씨는 "수원에서 진행된 어떤 드론쇼보다 규모가 크고 멋져서 동료들과 함께 정말 재밌게 즐겼다"며 "아침부터 ITS 총회를 관람했는데 총회가 이뤄지는 광교컨벤션센터가 규모가 조금 작아서 아쉬웠는데 증축이 이뤄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송모(43) 씨는 "가족들과 함께 나왔는데 기억에 남는 멋진 공연을 봐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드론쇼는 지금은 쇼로서 시민들이 즐기지만, 드론은 앞으로 ITS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수원시는 ITS의 메카가 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원 ITS 아태총회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어지며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30여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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