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건대, 김예은 기자) 또다른 학원액션물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ONE')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이정하,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과 이성태 감독이 참석했다.
'ONE'은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5년 첫 번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베일을 벗는다.

이날 이성태 감독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의겸과 윤기, 이 두 친구는 가슴 속에 큰 아픔을 숨기고 있다. 이 두 친구가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서 일진 무리들을 응징한다"고 'ONE'에 대해 소개했다.
이정하는 억눌린 싸움 본능을 각성한 전교 1등 의겸 역을 맡았다. 앞선 작품인 디즈니+ '무빙'에서 초능력 액션을 선보였던 그는 "액션을 하늘에서 많이 하다 보니까 이번엔 지상에서 해보고 싶었다. 다른 결로 너무 신기하고 박진감 넘치게,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도완은 하이스쿨 히어로즈 결성을 이끄는 윤기로 분했다. 이정하와 함께 수많은 액션신을 소화한 김도완. 이에 그는 "미리 액션스쿨에 가서 정말 많은 합을 연습했다. 리허설 때나 촬영 전에 합을 맞추고 현장에서는 집중하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극을 이끄는 두 명의 주인공 이정하와 김도완은 어떻게 캐스팅됐을까. 이성태 감독은 "이정하 배우는 표정이 좋다. 감정을 스스로 만들어내면 눈이 되게 무섭기도 하다. 또 김도완 배우는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꼭 작업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호와 김주령은 각각 의겸의 아버지 김석태, 의겸의 어머니 명다빈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가족 이야기의 중심을 잡을 예정. 김상호는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제가, 폭력을 쓰진 않고 공부를 강요한다. 패진 않았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주령은 "기존에 맡았던 역할이랑 달라서 기대가 된다"면서 "남편의 억압으로부터 의겸을 보호하려고 하는데 초반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달라진 의겸을 보고 어떻게든 아들을 지켜내야겠다고 변화하는 그런 다빈의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유희제는 싸움 최강자 최기수, 육준서는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 임성균은 학교를 평정한 1학년 일진 김승준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강철부대', '솔로지옥3'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은 육준서는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연기 활동이 사실 이 자리에 있는 게 민망할 정도로 연기자로서의 정체성이 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고, 배역을 맡았다"면서 택견 수련을 하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희제가 연기하는 최기수는 폭력을 즐기는 악독한 인물이다. 이에 그는 "제가 후반부를 이끌어가는데 저를 욕하는 재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으며, 김승준 역의 임성균은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집에 가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험난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일부 캐릭터는 원작과 다르게 그려진다. 이성태 감독은 "원작에는 엄마가 잘 표현이 안 돼있다. 또 윤기가 원작에서는 냉철한 캐릭터였는데, 극을 유연하게 이끌어가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조금 바꿨다"고 전했다.
또 최근 티빙 '스터디그룹', 넷플릭스 '약한영웅2' 등 학원액션물이 연이어 공개됐고,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이에 이성태 감독은 이들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폭력 대한 담론 자체가 일차원적인 폭력에서 머물지 않는 원작의 테마가 훌륭했다. 주인공의 어머니, 아버지와 매화 등장하는 빌런들도 모두가 가슴 안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서 "폭력을 미화하거나 폭력적 미학으로 포장된 액션이 아닌 더 감정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ONE'은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오는 30일 4개, 6월 6일 2개, 6월 13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